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기자라는 종족에 대해서 환상이 있었습니다.
진실을 향한 욕망, 끈기. 투철한 사명감 같은거. 멋져보이더군요.

하지만 사회에 나와보니 현실은 시궁창.
시사인을 만들어낸 그런 기자들은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것인가 가슴이 아팠더랬지요.

전면에 내세우다보니 이제는 오히려 눈에 잘 안들어오는 천안함 관련 소식을 뒤적이다
개념찬 기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4월 19일, 아침다큐 '쥐의 눈물'이 방송되기 하루 전에 대통령께 올린 공개질의서인데요.
http://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839

깔끔합니다.

 

무릇 스스로 기자라는 종족을 선택했고 이슈에 대한 의혹이 생겼다면,
조중동찌라시처럼 '의혹이 있다카더라.'라고 부풀리기만 잔뜩 하고서는
취재는 하나도 안하고 대기업이랑 정부 똥꼬만 핥핥거리면서
동네방네 소문만 증폭시키면 안되는겁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자기가 찾은 자료들로 질문을 던지고 
모자란 부분을 스스로 취재하면 되는겁니다.

질문 던지는 방식이 참 개념차네요.

이제 일을 벌려놨으니 취재(조사)만 잘하면 굿잡이라 말해드리죠^^

Posted by by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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