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도 합니다

4/10 다음 책추천 (부제:주말은 까대기가 병맛)

by콩 2010. 4. 28. 14:38

이제는 토요일이 휴일이었던게 언제인지, 

언제 탄건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녹차가 담긴 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싸 결제서류에 
     이제는 사무실이 내집인지 내집이 사무실인지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녹.차.를 마신다아아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마우스패드에에에 손바닥이 쩍하니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아

넴. 오늘도 사무실이네요.


어떡하다가 이렇게 된거냐면 그냥 일복 터진거야.훗.

아침 출근해서 우선 급한 일을 끝낸 후
이제야 숨돌릴 시간이 나서 글 하나 올리고 집에가려고 준비중인 까망콩입니다. 끨끨

책을 읽고싶어졌어요.
그래서 다음 책 추천을 클릭해봤지요. 괜찮은게 있으면 읽어보려고요.

그른데에,
아, 그른~데에!!
 (컬투 김태균씨가 두시탈출컬투쇼에서 내는 바로 그 여자목소리로 읽어주세요 흐)

 

보이시나요?
언제나 저의 희망이 되어주는 검색엔진 '다음'께서 오늘 제가 검색하는걸 알아서 소재꺼리를 주시려고 인심을 쓰신건지 오늘의 책으로 무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추천하여 주셨네요.

에이, 설마.
니가 지금 말한 대사전이 그사전은 아니겠지이?

아닐꺼야. 에이.   클릭클릭.(검색해서 들어가는 소리.)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1551219

......................................................
맞네요 국어사전.
그냥 국어사전.
ㄱ부터 시작해서 줄줄줄줄 해설만 달아놓은 그 사전.
스토리따위 없이 그저 설명만 줄줄줄줄 달려있는 그 국어사전.

그래. 우리말부터 제대로 알아야 하는건 사실이긴 한데,
사전도 좀 보고 그래야 되는것도 사실이긴 한데.
이건 뭐 70년대 고삐리 영어사전 씹어먹으면서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장장 3권에 달하는 그냥 국어사전을.

이걸 지금 오늘의 책이라고 소개해놓고 읽으라고???????????????????????????????

 

1일부터 9일까지는 멀쩡하게 잘 소개하다가 이 무슨 ㅡㅡ;;;
의미는 알겠지만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네요.
끨끨끨.

좀 더 삐대다가 점심먹고 퇴근이나 해야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_=